기업의 성공은 우연인가? 기업의 성공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1. 기업의 성공은 우연인가?

 

개인과 마찬가지로 기업의 성공에도 운이 작용하기는 하지만, 기업의 성공은 우연이 아니다.

 

기업의 본질은 고객이 가진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가치를 만들어내는 집단이다. 기업은 개인과 달리 자신이 가진 자원과 프로세스를 활용해서 고객이 가진 문제를 해결한다. 그리고 동일한 문제를 동일한 방식으로 해결하기 위한 많은 기업들이 서로 경쟁하며 더 많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그를 통해 이익을 극대화하고자 노력한다.

 

기업 경영은 기본적으로 고객의 어떤 문제를 해결하여 가치를 제공할 것인가의 비지니스 모델을 결정해야 하고, 해당 비지니스 모델을 통해 성공적으로 이익을 얻기 위해 어떤 시장에서 누구와 어떻게 싸울 것인가의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한다.

 

시장과 고객의 니즈와 기술이 변화함에 따라 끊임없이 기존의 방식을 재점검하고,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을 만족시켜서 기업의 매출과 이익의 성장을 유지시켜야 하는 매우 정교한 경영 기술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업의 비전과 미션을 전략적 의사결정에 따라 체계적으로 실행하며 성과를 지속 점검하기 위해 다양한 조직과 그 조직에서 각자의 역할과 책임을 담당할 인력을 관리해야 하는 조직 생물체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렇게 복잡한 기업의 성공은 절대 운으로 만들어질 수 없다.

 

 

2. 운을 만들어 내는 전략과 실행

 

물론 운이 작용할 수는 있다. 개인과 마찬가지로 기업 자체가 가지고 있는 핵심 역량과 기업이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가 시장의 변화와 맞물려 성공적으로 확장하게 되고, 타이밍이라는 예기치 않은 운에 의해 더 큰 성과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하지만 타이밍과 예기치 않은 운도 해당 사업을 준비해온 기업만이 맞이할 수 있는 것이다. 코로나가 가져온 충격이 많은 오프라인 기업들이 예기치 않은 급격한 매출 하락을 경험하게 해주었지만, 그 이전에 온라인으로의 전환을 작게라도 시작한 기업들은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의 흐름을 타고 급속한 성과를 맛보았다.

 

 

디즈니 플러스는 넷플릭스에 대항하여 그들의 오리지날 콘텐츠를 기반으로 OTT를 출시했다. 사람들의 이동의 제한으로 디즈니 파크의 매출은 급감했고, 영화관에는 사람이 오지 않아 많은 직원들을 해고해야 했다. 다행히도 디즈니 플러스는 비대면의 영향으로 전 세계적으로 그들이 당초 계획했던 고객수를 훨씬 뛰어넘는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되었다. 디즈니 플러스의 성공은 운이지만, 디즈니 플러스를 사전에 준비하고 투자를 한 것은 기업의 의사결정이었다.  

 

 

나이키는 2019년부터 자체적인 D2C(Direct-to-Consumer) 확장 정책에 의해 아마존에 입점하는 것을 취소하고 자체 온라인몰을 구축해서 런칭했다. 코로나로 인해 나이키의 오프라인 매장 매출이 20% 이상 급감했지만, 나이키의 온라인몰 매출의 급성장을 통해 나이키는 코로나로 인한 매출 타격을 거의 입지 않았으며, 그 기간 온라인 D2C몰의 성공적인 확장 결과로 2021년 나이키 전체 매출의 38.7%가 직접 유통을 통한 매출이다.

 

 

위의 사례에서 디즈니 플러스와 나이키 D2C의 성공에는 Covid-19라는 역사적인 사건이 기여를 한 면이 있지만, 아무도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도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디지털로 전환되는 시장의 변화를 읽고 적극적으로 대처를 한 결과이다.

 

 

3. 짐콜린스의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

 

짐콜린스는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을 통해 장기간 영속해온 기업들의 비결을 제시했다.

 

1. 장기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

 

2. 단기적인 기업의 이윤을 넘어 장기적인 소비자의 가치를 제공했다

 

3. 기업이 가진 핵심 역량을 보전하고 발전을 자극하는 문화를 조성했다.

 

4.Big Hairy Audicious Goal, 즉 크고 담대한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고자 노력했다.

 

5.사교같은 기업 문화를 가지고 있었다.

 

6. 기업 내부에서 성장한 경영진이 CEO를 승계했다.

 

7. 많은 시도를 했고 시도끝에 발견한 성공 모델에 집중했다.

 

8. 끊임없이 개선을 추구했다.

 

짐콜린스는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을 통해 기업의 성공 비결을 제시했다

 

 

 

특히,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이 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적은 'Good to Great' 책에서는 조직의 리더십의 중요성과 적임자를 기업에서 확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강조했다. 무엇보다 냉혹한 현실을 인식하고 신념을 가지고 최고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열정을 가지고 일하며 최고의 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4. 성공하는 기업의 비결

 

누구나 다른 사람의 성공을 볼때는 긴 시간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끊임없는 노력과 실패가 있었다는 것을 간과한다. 다른 사람의 성공은 어느날 갑자기 운이 좋아 성공한 것 처럼 보일 것이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특히 최근의 디지털시대의 플랫폼 기업들의 성공을 보면 시대의 운을 잘 만나 성공한 것 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개인도 기업도 운만으로 성공하지는 않는다. 그 운을 만나기 전 10년, 20년의 기간동안 CEO를 포함하여 직원들이 엄청난 노력을 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다행히, 그런 노력과 쌓여진 역량이 어떤 시점에 어떤 환경과 만나서 더 크게 경쟁력으로 나타나는 운이 있었을 수는 있다. 그리고 그 기업의 실패와 노력을 잘 모르는 대중들은 그 기업들이 성공한 후에나 알게 되기 때문에 쉽게 운이 좋아 성공했다고, 하루아침에 성공한 기업을 얘기할 뿐이다.

 

그러니 성공하고 싶다면, 운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남의 운을 부러워 할 것이 아니라,

일단 시작하고 운이 올때까지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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