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팀 주가, 코스닥 상장일 따상 _ 회사의 핵심역량 파헤치기

나노팀이 코스닥 상장후 상장 당일 따상을 터치하면서 매우 큰 관심을 얻고 있다.

미래에 핵심 산업인 전기차의 핵심 소재라는 점에서 나노팀을 향한 관심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나노팀의 주가와 함께

나노팀이 무엇을 하는 기업인지, 대표는 누구인지, 어떤 핵심 역량을 가지고 있고, 어떤 고객사와 거래하고 있는지, 현재 매출과 이익 구조와 장기적인 재무 구조는 어떻게 예상되는 지 IR 자료까지 샅샅이 뒤져서 상세하게 살펴 보았다. 

 

이 글 하나만 읽어도 나노팀이 왜 따상을 기록했는지, 나노팀이 무슨 회사인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나노팀이 궁금하다면 끝까지 읽어보길 바란다. 

 

 

 

 

 

1. 나노팀의 상장 첫날 주가

 

나노팀이 3월 3일 오전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고 바로 따상을 기록했다.

따상이란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된 이후 당일 상한가를 치는 것을 말한다.

 

나노팀 시초가는 공모가(1만3000원)보다 2배 높은 2만6000원에 형성되었고, 개장 초반 장중 주가는 3만3800원까지 올라 상한가를 터치했다가 종가는 29,800원으로 마무리 했다. 여전히 공모가 대비 +129% 더 높은 금액이다.

 

나노팀은 상장 전 기관 수요예측에서 17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공모가가 희망 범위(밴드·1만1500~1만3000원) 최상단인 1만3000원으로 확정되었다.  이후 진행된 일반 청약도 1637.43대 1의 경쟁률로 5조4547억원의 증거금을 모은 바 있다. 

 

나노팀은 상장 후 유럽과 북미 지역의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하고 신제품을 출시해 전기차향 열관리 소재 매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그 상세한 고객사와 계획은 아래쪽에서 살펴볼 것이다.

 

2. 나노팀은 어떤 기업인가

 

나노팀은 전기차 배터리 열관리 소재 전문 기업이다. 

나노팀은 열계면소재를 판매한다. 전자제품의 경우 방열 문제를 효과적으로 컨트롤하지 못하게 되면 제품의 작동과 신뢰성, 수명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런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전기를 활용해야 하는 전기차의 배터리에서 연계면소재는 매우 중요한 부품이다.

나노팀의 전동화용 열관리 소재, 출처:나노팀 IR 자료

 

나노팀이 제조하는 열계면 재료 (TIM)란 무엇인가?

 

나노팀에서 소개한 기업의 제품 정보에 따르면,

 

Thermal interface material(이하 TIM)은 방열 효율을 높이기 위해 발열체와 Heat Sink 또는 방열을 목적으로 하는 기구물 간의 접촉면의 공기 층을 메우는 역할을 하는 열도도가 우수한 물질이다.

나노팀은 방열체와 발열체의 면대면 접촉율을 줄여주어 그 사이에 공기층을 만들어냄으로써 방열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이다.

나노팀의 TIM 핵심 기술, 출처:나노팀 홈페이지

 

나노팀은 열계면소재를 활용한 방열 솔루션을 제공할 뿐 아니라, 방열 설계와 컨설팅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제품의 공정은 자재 입고 후 원자재를 배합하여 제품을 성형하고, 공점 검사와 신뢰성 검사를 통해 품질을 점검한다.

 

3. 나노팀의 기업 핵심 역량 및 재무 현황

 

1) 나노팀의 CEO 최윤성 대표이사

 

나노팀은 서울대학교 출신의 최윤성 대표가 이끌고 있다.

 

미국 UCLA 재료공학박사 출신이며, 삼성 테크윈에서 1996년부터 2002년까지 근무했다. 2016년 나노팀을 설립하기 직전에는 헨켈코리아의 부사장으로 2014~2016년 3년간 근무했다.

 

5곳의 대기업 및 외국계 기업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전기자동차 관련 소재 기업을 직접 창업했고, 창업 후 7년만에 코스닥에 입성하게 된 것이다. 즉, 이론가가 아니라 실무형의 CEO다. 현장에서 소재 관련하여 많은 경험을 축적했기에 그 내공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쉽게 예상할 수 있다.

 

현재 임직원수는 95명이며, 본사는 대전광역시에 위치해 있다.

 

 

 

2)나노팀의 핵심 역량

 

나노팀의 핵심 역량은 무엇인가?

 

나노팀은 열관리 소재를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기업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17년부터 2021년에 걸쳐 CAGR 성장율이 110%에 달한다.

또한 국내 최대 생산 설비를 가지고 있고, 생산 설비는 원가 절감과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 하기 위한 공정 혁신을 이루었다.

 

 

 

가장 중요한 고객사로 국내외 메이저 자동차 회사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우리가 잘 아는 현대 친환경 전기자동차 아이오닉과 기아 친환경 전기 자동차 EV6에도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자동차 회사인 GM과 BMW에도 납품하고 있다.

아래는 나노팀의 고객사들이다.

 

나노팀의 고객사 현황, 출처:나노팀 IR 자료

 

배터리 산업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무한하게 성장할 수 밖에 없다.

현재의 자동차가 친환경 자동차인 전기자동차로 지속 고체될 것이고, 로봇와 드론 등 배터리를 필요로 하는 많은 기술들이 이제 막 시장의 태동기로 들어서고 있다.

 

현재 매우 열광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챗GPT도 결국 로봇 시장과 전기 자동차 등 배터리를 필요로 하는 제품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나노팀의 핵심 역량, 출처:나노팀 IR 자료

 

열관리 소재의 성능은 전기차의 안전과 성능에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아래는 나노팀에서 발표한 열관리 소재의 중요성에 대한 설명 자료다.

 

나노팀의 열관리소재

 

나노팀은 선제적으로 연구개발한 경험과 축적한 데이터를 통해 비싼 원재료를 사용하지 않고도 고객사에서 원하는 물성을 충족시키고 있다고 말한다. 이것은 원가 경쟁력을 확대시켜 기존의 경쟁사나 신규 경쟁사의 시장 진입을 막고, 확고한 경쟁우위를 가져갈 수 있는 기반이 된다. 

 

 

특히 자동차의 생산과 관련된 리드 타임은 나노팀이 지속적으로 고객사를 Lock-in할 수 밖에 없게 만든다.

 

왜냐하면 자동차의 생산 특성상, 해당 자동차를 단종하기 전까지는 자동차에 한번 들어간 부품을 바꿀 수 없기 때문이다.

신차 개발에 최소 2년이 걸리고, 신차가 나오더라도 기존 모델을 단종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나노팀이 현재 가지고 있는 고객사들과의 거래는 지속될 수 밖에 없다.

 

 

 

 

 

또한 기존 경쟁사나 신규 경쟁사가 시장 진입을 하기 위해서는 신차 출시를 기다려야 하는데 아무래도 기존의 파트너가 유리한 면이 없지는 않을 것이다. 

 

 

 

3) 나노팀의 재무 현황

 

나노팀은 2019년~2021년 연평균 91.5%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2021년 매출액은 270억원, 영업이익 45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267억원으로 이미 2021년 실적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가장 많은 매출 비중을 보이는 것은 갭필러로 22년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전체 매출의 58%를 차지한다.

그 다음은 갭패드로 35%의 매출을 점유하고 있다.

 

나노팀의 매출 구조, 출처:나노팀 IR 자료

 

나노팀에서 발표한 매출 예상에 의하면 2025년에는 2,005억원의 매출로, 3년만에 22년 대비 5.4배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22년말 43억의 영업이익이 25년에는 537억으로 12.5배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정한다. 이러한 매출은 북미와 유럽의 글로벌 자동차사들을 고객사로 유입시키는 전략하에 가능한 비전이다.

 

나노팀 매출 예상, 출처:나노팀 IR자료

 

4) 나노팀의 글로벌 고객사 확대 계획

 

글로벌 전기차 기업들은 너도 나도 적극적으로 전기차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선도자 테슬라의 전기차 시장에서의 M/S가 줄어들고 있는 것도 그 이유 중의 하나다.

 

 

 

 

나노팀은 향후 유럽과 북미 지역 중심으로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해 전기차향 열관리 소재 매출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나노팀은 매출이 지속 견고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4. 나노팀을 살펴본 총평

 

전기차 시장이 대세가 될 것임은 자명한 상황에서, 전기차의 핵심 부품 소재인 열관리 소재에 핵심역량을 가진 나노팀의 미래는 매우 밝은 것 처럼 보인다.

 

나노팀은 22년 매출 386억 대비, 23년에는 831억원으로 2.15배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한다.

이번에 상장하면서 마련한 재원은 이런 공격적 시장 확대를 위한 신제품 개발과 고객사 발굴을 위한 영업에 쓰이게 될 것이다. 

 

미래형 제품의 주요 부품의 생산에 매우 중요한 원가 우위와 제품 차별화를 이루어서 경쟁우위를 가지고 있다는 면에서 지속 관심있게 지켜볼만한 회사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과 같은 주식 시황에 상장 첫날 따상을 기록한 이유일 것이다.

 

(회사 소개 자료와 IR 기준으로 쓴 글입니다. 투자는 본인의 책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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