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고수익 예금계좌 서비스를 신설했습니다. 연이율 4.15%를 제공합니다.
애플통장과 애플의 금융혁신에 대해 살펴봅니다.
목차
1.애플통장 출시 내용
2. 애플통장과 데일리캐시 세부 내용
3. 애플대출 : 애플페이 레이트
4. 애플 월렛 생태계
5. 애플의 혁신
애플통장 출시 내용
23년 4월 17일, 애플은 미국 전국 평균 이자율 0.37%보다 10배 이상 고금리인 4.15%의 이자율을 지급하는 예금계좌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전체 은행 예금 상품 중 열한번째로 높은 금리라고 합니다.
대상자는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저축계좌나 애플 카드 이용자입니다.
최소 입금액과 최소 잔액 요구 사항이 없으므로 사용자는 Wallet의 Apple Card에서 직접 저축 계좌를 쉽게 설정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애플에서 애플페이와 애플지갑 사업을 담당하는 제니퍼 베일리 부사장은 저축 계좌가 애플 사용자들이 좋아하는 애플 카드의 데일리캐시에서 더 많은 혜택을 받게 도와주면서 동시에 매일 돈을 절약할 수 있게 도와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애플통장 및 데일리캐시(Daily Cash) 세부 내용
애플 통장의 계좌 개설 수수료나 최소 예금 기준, 기간 등의 조건은 따로 없습니다.
다만 예금한도가 있는데, 최대 금액은 미국의 예금자 보호 한도인 25만 달러(약 3억3000만원)입니다.
계좌 개설 후에는 애플카드로 결제한 금액에 대해 최대 3% 캐시백도 혜택으로 제공합니다.
사용자는 개설한 애플통장으로 모든 일일 현금을 자동으로 입금받을 수 있습니다. 일일 현금 입금 대상은 언제든지 변경가능하고, 데일리캐시(Daily Cash) 사용자가 적립할 수 있는 금액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저축을 더 늘리고 싶다면 연결된 은행 계좌 또는 Apple Cash 잔액을 통해 저축 계좌에 추가 현금을 입금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사용자는 애플 지갑에서 편리하게 저축 대시보드로 진입하여 계정 잔액과 이자가 어떻게 변하는지 추적 관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언제든지 연결된 은행 계좌나 Apple Cash 카드로 자금을 이체하여 자금을 인출할 수 있는데, 이에 따른 수수료는 없습니다.
애플통장의 혁신이 가능한 이유
애플은 어떻게 4.15% 예금 금리와 편리한 계좌관리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었을까요?
그 배경에는 애플과 골드만삭스의 '윈윈' 전략이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016년 소매금융에 진출했지만, 그다지 좋은 성과를 거두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소매금융에서 존재감을 키워야 하는 골드만삭스가 애플 브랜드를 활용해 서로 WIN-WIN하는 상생 제휴 모델을 구축한 것이지요. 금번 애플의 고금리 저축은 결국 골드만삭스와의 협업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분석입니다.
애플 대출, 애플페이 레이트
애플은 지난 3월 28일 미국 현지에서 단기 대출 형태의 '애플페이 레이더(Late)'를 선보였습니다. 애플페이 레이트는 후불 결제 서비스입니다. 애플페이 레이트는 이용자당 최대 1000달러까지, 최장 6주에 걸쳐 구매 대금을 4번에 나눠 결제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이는 일종의 단기대출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애플페이 레이트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신용기관의 도움 없이 애플이 자체적인 신용 평가 모델을 개발해 활용한다는 점입니다. 애플페이 레이트 신청과 신용 평가, 대출 등 일련의 프로세스를 애플이 자체적으로 진행합니다.
이로써 애플은 수신(예금)과 여신(대출) 업무 모두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애플은 점차 금융사들로부터 독립적인 방식으로 '애플 월렛 생태계'를 만들어 가게 됩니다.
애플 월렛 생태계
애플은 '애플 월렛 생태계'를 구축하는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애플은 미국 현지에서 △애플페이 △애플캐시 △애플카드 △애플페이 레이터 △애플 저축 계좌(Savings) 등 5가지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 애플의 '디지털 월렛'을 출시하면서 금융권에 발을 들인 애플은 이후 10여년에 걸쳐 금융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애플페이만 출시되었습니다.
애플페이는 미국에서 출시한 이후 국내 진출에 약 9년이 걸린 것입니다. 따라서 다른 애플의 금융 서비스 역시 국내 진출하는데는 수년이 걸릴 전망입니다.
애플의 혁신
애플의 혁신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제품 디자인과 UX/UI 혁신을 뛰어넘어 융복합 혁신을 이루었고,
아이튠즈와 애플스토어로 컨텐츠와 플랫폼의 S/W 생태계를 조성했고,
이제 금융생태계도 애플의 월렛 안에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미국내에서 아이폰의 인기는 특히 Z세대를 중심으로 매우 큽니다.
2019년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 점유율은 35% 수준이었지만, 2022년 50%까지 증가했습니다.
아래는 21년 3분기부터 22년 4분기 까지 미국에서의 스마트폰 브랜드별 점유율입니다.
22년 4분기에 미국에서 애플 점유율은 57%까지 올라갔습니다.
특히 Z세대를 중심으로 한 젊은 세대의 아이폰 선호 경향이 뚜렷합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내 아이폰 이용자의 34%가 Z세대지만, 안드로이드폰 이용자의 10%만이 Z세대에 속했습니다. 반면 30대와 40대 이용자의 경우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사용자 비율이 비슷한 분포를 이뤘습니다.
아이폰을 쓰는 Z세대들은 앞으로 애플을 금융기업을 인식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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