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1일 정식 출시된 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하루 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했다.
예상보다 큰 인기에 간편결제 시장은 물론 카드사들도 애플페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애플페이의 국내 간편결제 시장 참전으로 향후 간편 결제 시장은 어떻게 될까?
애플페이는 한국의 간편 결제 시장 경쟁 구도를 어떻게 바꿀까?
1. 한국 간편결제 거래 현황 (22년 기준)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온라인을 통한 거래액이 지속 증가하면서 2022년 전자지급 결제대행 및 선불전자 지급수단 서비스 이용실적이 전년대비 각각 16.4%, 24.5% 증가했다. 그런데 이 중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
2022년중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실적(일평균)은 2,342만건, 7,326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8.2%, 20.8% 증가하여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금액을 제공업자별로 보면 간편결제 서비스 방식 중 카드 및 계좌에 연동하여 미리 충전한 선불금을 이용한 비중이 2020년 27.7% → 2021년 29.4% → 2022년 33.8%으로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이는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스마일페이 등 간편결제 업체들의 성장과 무관하지 않다.
2. 국내 간편결제 서비스 경쟁 현황
국내 간편결제 서비스 업체는 카카오,네이버,토스,NHN페이코 등을 포함한 전자금융 업자가 37곳이고, 휴대폰 제조사는 삼성과 LG 2곳이며, 금융회사는 카드사와 은행을 포함해 총 15곳이 서비스를 하고 있다.
간편 결제서비스란, 공인인증서 의무사용이 폐지된(2015.3월) 이후 비밀번호, 생체 정보(예: 지문, 얼굴) 등의 간편 인증수단을 이용한 결제 및 송금 서비스를 말한다. 한국은행은 2016년부터 관련 산업의 혁신 및 발전 동향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른 전자지급서비스 통계와는 별도로 조사를 하고 있다.
최근 들어 네이버, 카카오, 토스 등은 온라인 뿐 아니라 오프라인으로도 지속적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게다가 배달의 민족이나 쿠팡, 11번가, 당근 마켓 등도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전자금융 업자들의 시장 확대가 두드러지고 있다.
3. 애플페이가 간편결제시장과 경쟁에 미칠 영향?
애플페이는 아이폰에 현대카드를 등록해 사용하는 식이다. 카드와 현금이 없어도 매장에 아이폰이 호환되는 NFC 단말기가 설치됐다면 간편결제가 가능하다. 삼성페이처럼 휴대폰을 카드 단말기에 가까이 대지 않아도 결제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애플페이 등록자수는 서비스 첫날 하루 동안 100만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페이 이용자가 급격히 몰리며 일부 매장에서는 애플페이 결제 오류가 발생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온라인에는 애플페이를 매장에서 사용해본 경험을 쏟아내는 많은 인증글들이 생성되고 있다.
그런 관점에서 간편결제 시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간편결제는 2020년 일평균 1,454만건에서 2022년 일평균 2,342만건으로 2년만에 61%나 성장했다.
걸제 금액도 금액도 일 4,492억원에서 7,326억원으로 63% 성장하여, 보편적인 지급방식이 되었다.
22년 기준 휴대폰 제조사의 간편 결제 비중은 25.3%로 삼성페이가 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었다. 그외에 전자금융업자의 간편 결제가 지속 확대되어 47.9%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금융회사의 간편 결제 비중은 지속 하락해서 26.8% 비중 점유하고 있다.
애플페이는 기존 삼성전자 갤럭시와 간편결제 시장 확대를 두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단말기 교체가 필요하 상황이어서, 신용카드사의 간편결제서비스와도 경쟁을 하게 될 전망이다.
아직 현대카드밖에는 사용이 불가하고 NFC 방식의 결제 단말기가 필요하다는 여러가지 단점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애플 충성 고객들을 감안했을 때 예상외로 시장 장악이 빠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주 아이폰을 사는 사람들이 애플페이를 사용하는 지 주변 탐문을 진행한 결과, 딱 두가지 부류로 나뉘었다. 현대카드가 없어서 아직 이용하지 않는 부류와 현대카드를 신규로 발급받아 애플페이에 등록한 사람들이다.
현대카드가 독점 계약한 이유는 애플 충성 고객들이 현대카드 고객들이 되게 하려는 의도가 있었을 것이고 실제 주변에서 목격한 결과에 의하면 애플와 현대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 가고 있다.
애플페이의 인기에 긴장한 국내 1위 간편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도 버스 탑승권 기능 추가하고 네이버페이와 연동하는 등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카드사들도 애플페이의 영향력을 보며 애플페이 도입을 서두를 것으로 예상된다.
4. 애플페이의 향후 전망
애플페이 출시에도 현대카드 밖에 안된다는 건 큰 걸림돌일 것이라 예상했다.
역시 아이폰 사용자들은 우리의 생각을 뛰어넘는다. 그들은 현대카드를 신규 발급 받는 것으로 처리했다.
특히 현대카드 앱에서는 앱카드를 당일 바로 발급해 주기 때문에 신규 가입자들도 당일에 바로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었다.
애플페이의 가장 큰 걸림돌인 NFC 결제 단말기는 애플페이 가입자가 지금처럼 지속 증가한다면 가맹점들도 빠르게 도입을 검토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미 대형 프랜차이즈들은 대부분 NFC 방식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애플페이의 성장에 걸림돌은 크게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갤럭시를 지속 사용하는 많은 사용자들의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가 삼성페이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지금 가장 긴장하고 있는 것은 삼성일 것이다.
2023.03.21 - [새로운 관점에서 보는 경영] - 애플페이 사용법_카드 등록 및 사용법, 현대카드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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