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T가 처음 나오고 GPT 4 유상 서비스가 오픈했을 때 끄적였던 글이다.
플랫폼의 무료 버전 오픈 후 유료 버전 출시에 따른 마케팅 효과를 한번 정리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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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챗 GPT 무료 사용의 힘
챗 GPT가 전 세계를 떠들썩 하게 하며 뒤흔든 것은 생성형 AI의 실력이 그만큼 뛰어난 것도 있지만, 무료로 배포하여 사용해보게 한 것에 그 힘이 있다.
무료니까 밑질 것 없으니 한번 누구나 다 들어와 보는 것이다.
그리고 오픈 AI는 Chat GPT 4를 출시하면서 유료 서비스를 오픈했다.
매일 Ghat GPT 서비스를 위해 들어가는 서버와 메모리 용량만 해도 몇십억, 몇백억이 될테니
유료 자체는 너무 당연할 수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좋은 서비스가 시장에 나올때 어떤 전략을 써야 하는지다.
2. 무상 서비스의 효과
대부분의 기업가들은 그동안 열심히 만든 상품과 서비스를 내놓으면 그만큼 가치를 인정받고 싶어한다.
이게 얼마짜린데...하는 보상 심리가 있다. 그래서 가격을 내가 생각하는 가치에 맞게 올린다.
하지만 그 가격이 맞더라도, 그 가격으로 올리면 안된다.
왜냐하면 아무도 그 상품과 서비스가 좋은지 어떤지 신뢰가 없는데 아직 인지도도 없는 상품을 비싼 가격에 사는 사람은 없다. 싼 가격이라도 혹시 손해보면 어쩌지 하는 손실 회피 심리가 생긴다.
모든 좋은 제품과 서비스는 고객이 알아본다. 대부분의 플랫폼들이 우선 무료로 풀어놓고 사람들을 혹하게 만든 후 유상 모델을 도입하거나 가격을 살짝 올린다.
그래서 일단 인지도도 확보하고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도 얻고, 진짜 좋은 상품이라면 유상으로라도 구입하게 되는 것이다.
최근에 많은 클라우드 서비스들이 점차 무료에서 유료로 전환되고 가격도 점점 올라가고 있다.
일단 써 보니 좋고, 그 안에 내 소중한 데이터와 정보, 추억들이 들어 있으니 유상이 되도 쉽게 움직이지 못한다.
오픈 AI도 일단 무료로 풀어 전세계 누구나 경험하게 하고,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리고 사람들이 서비스를 마음껏 실행해 본 후 더 빠르게 더 많은 정보를 얻고 싶으면 유상으로 한달에 20달러만 내 하고 가격 체계를 만들었다.
아직도 chat GPT 3.5는 무료다. 하지만 GPT를 제대로 쓰고자 하는 사람들은 GPT 4를 유상으로 20달러를 내고 쓴다.
그만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유상으로 쓰는 사람이야' 라는 자부심도 좀 있는 것 같다. 사용자들에게 필요성을 인지시키고 사용 저변을 넓힌 후 빠르게 수익화하는 전략이다.
챗 GPT가 무료기 때문에 그 이후 구글의 바드, 마이크로소프트 빙 등이 나왔어도 굳이 움직이지 않는다.
이미 생성형 AI와 관련한 생태계를 만들어낸 것이다.
이는 경쟁사 진입을 저지하고, 추가로 경쟁사 진입 전 빠르게 수익화까지도 이루어냈다.
Open API는 챗 GPT API도 오픈해서 GPT 생태계를 더욱 확장하고 있다.진입 장벽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처음에는 이상해도 워낙 혁신적이라 오류가 많이 있었음에도 그에 대한 불만보다는 성능에 감탄하게 만들었다. 그 이후 그보다 뛰어난 상품으로 제대로 유상 서비스화를 이루었다.
Ghat GPT 3.5라는 비교 제품이 있기 때문에 GPT 4는 더 뛰어난 제품으로 포지셔닝이 가능했고, 그래서 유상 서비스에도 사용자들의 불만을 얻지 않았다.
성능을 비교할 수 있는 근거 제품이 자신의 무료 버전인것이다.
3. 무료 서비스 오픈 후 유상 서비스 전략
최근 디지털 서비스의 경우 무료 오픈 후 인지도도 높이고, 무상 사용한 고객들의 리뷰를 통해 평판을 얻은 후 더 가치있는 제품으로 업그레이드 하여 유상으로 판매하는 많은 사례들이 있다.
믿음을 얻기 위한 무료 서비스는 디지털 서비스의 특성 상 구매 전에는 서비스 품질을 모르기 때문에 후기가 없는 상품을 꺼리는 경향에 대응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이다.
무료 오픈 한다 → 무료로 준다고 홍보한다 → 무료로 받기 위해 블로그에서 홍보하게 한다 → 서비스 이용 후 후기를 남기면 추가 선물이나 보너스 상품을 준다 → 후기를 남기게 한다 → 후기는 나의 상품과 서비스의 품질을 보장하는 평판과 신뢰를 만든다 → 좀 더 품질이 높은 상품과 서비스를 유료로 런칭한다 → 기존의 리뷰를 통해 사람들이 제품/서비스를 신뢰하게 된다 → 적극적으로 구입한다.
4. 디지털 서비스 마케팅 전략
리뷰가 없으면 믿을 수 없다.
비교할 기준이 없으면 아무리 혁신적인 제품이어도 성능이 뛰어나다는 걸 밝힐 수 없다.
처음부터 유료화 했으면 당연히 시장을 선점하지도 못했을 것이고, 이렇게 세상을 빠르게 바꾸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여러가지 오류에 대해 사용자들의 불만을 얻을 건들도 많았다. 이렇게 되면 유상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하는 기간이 많이 지연된다.
무료 서비스는 흥미로운 제품이나 서비스일수록 사용자가 쉽게 접근해서 경험을 하게 만들고, 입소문을 타고 더 많은 고객들을 불러온다.
흥미로운 서비스, 한번 경험하면 빠져나올 수 없는 서비스를 만들었다면 아까워 하지 말고 경험하게 하라.
그러면 더 많은 고객과 수익이 따라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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